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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예감이 좋은 날 / 포춘 유영종 <고운영상시방>
영관님 詩
2011. 10. 30. 20:05

예감이 좋은 날
포춘 유영종
신선한 가을향기 적시고 싶어
은행잎 떨어지는 길 걸으며
네 생각 왜 안 했겠어?
노랑 속에 네 모습 묻힐지도 몰라
기억해 가느라 발걸음마다
신바람 일으켜 가며
사랑은 그리움을 만들어 낸다는
네 말에 젖어가는 중이야
“자기 존재를 알아주어야 사는 동물…”
나도 그중에 하나
흔들려야 아름답게 보이는 갈대처럼
네 곁에 떨어지고 싶어 하는
어쩔 수 없는 사랑의 존재.
행복한 사랑을 꿈꾸며
구름 위를 걷는 것처럼 치이는 낙엽
네 입술에 사랑 말 같아.
주는 것은
받는 사랑보다 즐거운 노래
같은 예감이 흐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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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천년그리움이 흐르는 강
글쓴이 : 동목 지소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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