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詩낭송모음

[스크랩] 生의 길목에서 / 이필원 (자작시 낭송)

영관님 詩 2011. 1. 31. 19:20

      生의 길목에서 - 이 필 원 - 너희를 볼 수 있는 두 눈이 있어서 행복하단다 잠 든 밤 꿈속에서 만난 너희는 천사였지 한 마리 날으는 나비는 너희가 꿈 꾸는 의미도 모른 채 머리맡을 돌며 서성이는구나 너희가 깨어날 때쯤이면 무심한 나비는 곁을 떠나 아무도 없는 곳으로 날아갈 지도 모르겠구나 아빠는 나비의 화신일까 날다 날다 찢기는 날개조차도 추스리기 망설이는 지금 짠한 산바람에 가을볕이 섧구나.
출처 : 이필원과 뚜아에무아
글쓴이 : 하얀 구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