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결에 자주 하는 표현처럼 “어제 같은 오늘 그리고 오늘 같은 내일”을 살다보니 한 해의 끝자락이 보인다.
가고 오는 세월속에 힘이 부쳐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한 해의 결승점을 눈앞에 둔 지금....
내일이라는 기대속에 자신의 고독과 씨름하며 살아온 나날들을 돌아본다.
어떤 때에는 살만한 세상이라는 느낌이 들때도 있었고 어떤때는 그냥 주저 앉아버리고 싶은 기분이 교차되며 지내온 이 한 해....
어쩔 수 없는 운명되어 일어서야 하고, 또 어쩔 수 없이 참아 지내야만 했던 이 한 해와 이별을 준비하는 마음에 찾아드는 허망(虛妄)함은 비단 나만의 기분은 아니리라.
『세월이 흘러가면 잊을 날도 있다지만 그러나 언젠가는 그리울 거야.』라고 한 노랫말처럼 떠나보내야만 하는 이 한 해가 그리워질 날이 있을까 생각하며.....
출처 : 찻잔에 담긴 세상
글쓴이 : 流人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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