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스크랩] 김신우의 귀거래사

영관님 詩 2012. 1. 23. 20:39

 

 

노래사랑 형제들의 앞날에 축복있으라

 

귀거래사 - 김신우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어디인들 이내 몸 둘 곳이야 없으리
하루 해가 저문다고 울 터이냐
그리도 내가 작더냐
별이 지는 저 산 넘어
내 그리 쉬어 가리라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 몸 실어 떠나 가련다

해가 지고 달이 뜨고 그 안에 내가 숨쉬니
어디인들 이내 몸 갈 곳이야 없으리
작은 것을 사랑하며 살 터이다
친구를 사랑 하리라
말이 없는 저 들녘에
내 님을 그려 보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바람아 불어라 이내 몸을 날려 주렴아
하늘아 구름아 내몸 실어 떠나 가련다

 

 

지금 나오는 노래가 귀거래사 [歸去來辭] 라는 노래입니다.
김신우라는 가수가 2001년도에 발표한 앨범에 수록되어있구요.

'귀거래사'는것은 중국 송나라 때 시인 도연명의 작품 이름입니다.

백과사전에 '귀거래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실려 있습니다.

"405년(진나라 의회1) 그가 41세 때, 최후의 관직인 팽택현(彭澤縣)의 지사(知事) 자 리를 버리고 고향인 시골로

돌아오는 심경을 읊은 시로서, 세속과의 결별을 진술한 선언문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4장으로 되어 있고 각 장마다 다른 각운(脚韻)을 밟 고 있다.

제1장은 관리생활을 그만두고 전원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정신 해방으로 간주하여 읊었고,

제2장은 그리운 고향집에 도착하여 자녀들의 영접을 받는 기쁨을 그렸으며,

제3장은 세속과의 절연선언(絶緣宣言)을 포함,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담았으며,

제4 장은 전원 속에서 자연의 섭리에 따라 목숨이 다할 때까지 살아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辭)는 중국 시의 한 형식입니다.

'귀거래'는 '돌아가다'라는 뜻입니다.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심경을 읊은 시가 '귀거래사'입니다.

일상에서 쓰는 '귀거래사'는 바로 이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연유한 말입니다.

세속적인 영달이나 높은 자리를 버리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 심정,

번잡하고 속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돌아가는 심정,

고위 관직에서 밀려난 서글픈 심정 등을 나타낸 말을 '귀거래사'라고 합니다.

 

부연설명

 도연명은 낙향하기 전까지는 지방의 현령이었다.  

당시의 지방관찰관인 독우(督郵)가 내려오니 의관을 갖추고 맞이해야 한다는 하급관리의 말을 들은 도연명은

 

  '네 어찌 닷 말의 곡식 때문에 시골의 어린 놈에게 허리를 굽힐 수 있겠는가? 

(吾安能爲五豆米折腰 向鄕里小兒耶)'라고 탄식하였다..

 

 그리 말하곤 바로 그 날로 그는 인끈을 내던지고 관직에서 물러나고만 것에 대하여

귀거래사(歸去來辭)에 언급되었다. 

참으로 호탕한 성품이 아닐 수가 없다. 무협의 인물이 아님에도 더욱 그럴 듯한 인물이다..

 

출처 : 언제나 늠름한
글쓴이 : 사랑방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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