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조개껍질 묶어/윤형주

영관님 詩 2012. 7. 24. 19:43
 
 
 
조개 껍질 묶어
     그녀의 목에 걸고
     불가에 마주 앉아
     밤새 속삭이네
     저 멀리 달그림자
     시원한 파도소리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잠은 오질않네
     라라라 ~~~

     아침이 늦어져서
     모두들 배고파도
     함께 웃어가며
     식사를 기다리네
     반찬은 한두가지
     집생각 나지만
     시큼한 김치만 있어주어도
     내게는 진수성찬

     밥이 새까맣게
     타버려도 못먹어도
     모기가 밤새 물어도
     모두 웃는 얼굴
     암만 생각해도
     집에는 가얄텐데
     바다가 좋고 그녀가 있는데
     어쩔수 가 없네 
  

조개껍질 묶어ː 윤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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