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시스튜디오

8월의 바다에 가고싶다/신경희

영관님 詩 2012. 8. 10. 20:20

 

 

 

 

8월의 바다에게 가고싶다

 

 

                                          우련(祐練)신경희

 

8월의 하늘이 뜨겁다

눈부신 뜨거운 햇살에

현기증이 난다.

 

7월의 빗물이

세상을 쓸어가 듯 무섭게

밤 하늘을 가르더니

 

뜨거운 태양이

바다를 부른다.

8월이 가기전에

 

바닷가 모래밭에 촘촘히 박힌

발자국들이 집으로 돌아 가기전에

나도  바다에 가고싶다.

 

바다에 가면

하늘의 섭리를 알 수 있을까

뜨거운 태양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는

바다에게 가면

바다는 어서오라고 

 

손짓을 하고 

열심히 살아온 수고로움을

등 다독이며

 

삶은 그렇게 쉽지 않음을

비 바람과 폭풍이 지나고 나서야

평화가 찾아 온다고

 

바다는 말을 해줄까

8월이 가기전에

나도 바다에게 가고싶다.

 

 

 

 

 

 

  

 

 

 

Pearly Shells 진주조개 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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