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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인생 찬가/헨리 워즈워스 롱펠로우

영관님 詩 2010. 10. 9. 17:40

          인생 찬가 A Psalm of Life Henry Wadsworth Longfellow
          내게 슬픈 이야기로 말하지 말라 인생이 한갓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고 만물의 모습은 외양대로만은 아니니. 인생은 진실되고 인생은 엄숙하며! 무덤이 인생의 목표는 아니다 너는 흙이나니 흙으로 돌아가리라 이 말은 영혼을 두고 한 말이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 또는 길이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닌것을.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것, 그것이 목적이요 길이니.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지만 우리의 심장은 아직 강하고 용감하니 무덤으로 향하는 장례의 북소리처럼 벌판을 울리는 장례행렬의 북소리처럼 힘차게 고동치고 있지 않은가? 넓디 넓은 삶의 전쟁터에서 인생의 그림자 드리우며 끝없이 쫓기는 짐승처럼 살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승리자가 되자. 아무리 즐거워도 미래는 믿지 말라. 지나간 과거는 지나간 곳에 묻어두라. 움직여라. 살아있는 지금 움직여라. 안에는 자신을. 머리 위에는 하느님을 두라. 위인들의 생은 우리를 이끈다 우리도 장엄한 삶을 이루어 우리가 지나온 시간의 모래 위에 우리의 발자취를 남기자. 그 발자취를 따라, 훗날에 또 다른 장엄한 인생의 바다를 건너다 파선되어 실의에 빠진 형제가 보고 용기를 얻어 일어서게 하자. 그러니 우리 일어나 움직이자. 어떤 운명과도 맞설 용기를 가지고 언제나 성취하고 언제나 추구하며 일하는 법을, 기다리는 법을 배우자.


- 롱펠로우: 1807년 2월 27일 미국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1882년 3월 24일 75세의 나이에 생을 마감함. 그는 변호사의 아들로 태어나 변호사가 되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바램과는 다른 길을 걸었다. 보우댕 칼리지(Bowdoin College)를 졸업한 19세의 나이에 교수직을 제의 받기도 했으나 유럽에서 약 3년간 유학 후 모교에 교수로 재직하였다. 그는 다시 유럽으로 건너갔으나 함께 간 부인이 유산 후 앓다가 암스테르담에서 죽게 되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1834년 하버드 대 교수로 임명된다. 1837년 케임브리지로 돌아와 찰스강이 내려다보이는 집에 하숙을 하게 되는데 하숙집 주인이 바뀌고 바뀐 주인의 딸 프란시스 애플턴과 재혼을 한다. 그리고 그 집은 결혼선물로 롱펠로우 부부에게 주어졌다. 그는 시 쓰기에 전념하기 위해 하버드 대 교수직을 그만 두고 "히어와서의 노래"를 집필한다. 그러나 그의 운명은 그렇게 순탄하게 놓아 주지 않았다. 1861년 두번째 부인이 화재로 죽게 되고 롱펠로우는 불을 끄려다 화상을 입어 생긴 흉터로 수염을 기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그는 대학들로부터 명예학위도 받고 빅토리아 여왕의 초청도 받는 등 명예로운 삶이었지만 대부분 우울하고 고독하게 살다 1882년 3월 24일 그의 생을 마감한다.

- 선율 : 인생은 아름다워 (La Vita E Bella) - Nicola Piovani
- 사진출처: 보스톤 찰스강/야후 이미지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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