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서 / 민초 이유식
또 한해의 조국의 가을이 깊어간다 그립다 말을 하며 단풍잎이 사라진다 멀리 멀리 인고 속으로 사라진다 내가 밟아 본적도 없는 단풍잎이 저렇게 바람에 날아 가는데 못 잊어 눈물나는 아득한 고독만 남겨두고 이룰 수 없는 그리움만 내 발걸음 발걸음에 까맣게 쌓이는데 그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가로수 단풍잎들이 내 가슴 속에 쌓여 가는데 내가 찾던 꿈은 어디에도 없다
(2010년 11월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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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당신이 머문자리는 아름답습니다
글쓴이 : 은하수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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