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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눈내리는 동학사

영관님 詩 2011. 2. 1. 19:16

 

<계룡산 동학사에 함박눈이 내리던 날>

 

 

<동학사>

 

                       글 / 송 재하

 

東鶴寺 가는 길을 걷다보면

丹楓나무는 빨강 노랑 잎으로 옷을 갈아입고

소나무 한 그루가 바람에 목 놓아 울고 있다.

 

將軍峰에 올라 밑을 내려다보니

山 밑에 雅澹한 절

東鶴寺와 周邊의 庵子들.

 

大雄殿 앞에 있는 藥水물을

한 바가지 떠서 마시고 마음속

몬지 까지 훑어내 본다.

 

도랑 건너 解憂所는

당장 急한 근심을 덜어주는 곳인가

들어가고 나오는 사람이 많다.

 

절 한쪽에 매달려 있는 종에서 종소리가 울릴 때

종소리가 듣는 사람의 마음을 깨우치는 듯 울린다.

 

大雄殿 부처님 앞에 木鐸 소리가 흐느끼고 事緣

많은 煩惱를 털어 버리려고 두 손 모아 빌고 있다.

 

나도 삶에 힘들어 마음의 손을 모으고

부처님을 쳐다보니 부처님의 微笑가

우리 집에 까지 딸아 온다.

 

 

 

 

 

 

 

 

 

 

 

 

 

 

 

 

 

 

 

 

 

 

 

 

 

 

 

 

 

 

 

 

 

 

 

 

 

 

 

 

 

 

 

 

 

 

 

출처 : 무진장 - 행운의 집
글쓴이 : 유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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