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단 제63호 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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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하는 문학은 고귀하다. 둘이서 하는 문학은 외롭지 않다. 여럿이 함께하는 문학은 뭉게뭉게 아름답다.”-이원철 시인- 전북문단(전북문인협회) 제63호가 발간됐다. 올해도 이번 책 발간을 위해 많은 전북문인협회원들이 뭉쳤다. 올해 참가자는 시, 소설 등 10개 분야에 1만1,062명. 오랜만에 도내 작가 대부분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또한 향토 작가들의 작품에서 묻어나오는 지역 정서를 느끼면서 공감하며 문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작품은 아동문학 코너다. 문학 부문 어린 꿈나무들의 동시가 머리와 마음을 맑게 해주는 듯하다. 그 때 묻지 않은 단어와 맑고 청아한 시심을 강만영 ‘옹달샘 거울하나’, 손석배 ‘봄기운’, 심재기 ‘봄기운’, 양봉선 ‘또순이 만세!’, 윤이현 ‘바람이 불면’, 임복근 ‘꽃잔디1’, 최영환 ‘바람’에서 느껴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면 수많은 작가들의 시가 읽혀진다. 김선 작가의 ‘입춘’에서 봄을 느끼고, 전용직 작가의 ‘개나리 꽃’의 흥취에 빠져 들고 나면, 류성화 작가의 ‘연꽃’에서 곧 있을 단오의 예감에 젖어 단 꿈에 빠질 수 있다. 하지연 작가의 ‘그 여인, 화려한 음모를 꿈꾸며’, 황호정 작가의 ‘레즈비언 갈매기’는 작품 제목만 보아도 시를 확인해보고 싶은 충동을 일게한다. 시를 지나면 오랜만에 시조 작품에 빠져 볼 수 있다. 고제우 ‘며느리가 준 용돈’, 박부산 ‘옛 발자취’, 조준환 ‘재미’를 통해 현대 시조의 멋과 맛을 느껴볼 수 있다. 수필과 소설도 등장해 책을 빛낸다. 작가의 작품마다 그들의 인생 속에 담긴 삶의 의미에 대해 고심해 보게한다. 여럿이 함께해 더 빛나는 이번 제63호 전북문단을 향해 손을 뻗어 보길 바란다. /박아론 기자 aron@sjbnews.com |
출처 : 전북문인협회
글쓴이 : 전북문인협회 원글보기
메모 : 김용주님의 詩-[봄의 序曲]을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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