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부부 작가의 시집·평론집 등 6권 동시 출간
이동희·노경자 씨, 16일 출판기념회 대신 '북 콘서트' 열어
작성 : 2011-06-30 오후 8:14:40 / 수정 : 2011-06-30 오후 10:01:54
위병기(bkweegh@jjan.kr)
도내 대표적 부부 작가중 하나인 이동희(65·전북문인협회장)-노령(본명 노경자·64) 부부가 시집·창작집·평론집 등 무려 6권의 책을 내고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한, 두권의 책도 내기 어려운 가운데 한쌍의 부부가 한꺼번에 6권이나 되는 책을 내는 것은 전북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아내인 노령 작가는 장편소설집 '파도타기'와 창작소설집'바람의 눈'등 2권을 출간했다. 장편소설집 파도타기는 지난해 출간되긴 했으나, 이번에 출판 기념식을 갖는다.
남편 이동희 작가는 평론집 '문학의 두 얼굴''임꺽정과 서사문학 연구'를 비롯, 기행시집'하이텔베르크의 술통', 제5시집'북으로가는 서정시'를 냈다.
유연 이동희 시인은 전주에서 태어나 1985년 시 전문지 '심상'신인상에 당선되며 등단한 이후 지금까지 총 15권의 책을 출간했다. 전주교대와 전주대학교 국어교육과를 졸업한 뒤 줄곧 후학을 지도해왔다. 현재 전북문인협회 회장이며, 유연문예교실, 부안문예창작반, 전북문예창작반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럽기행 시화집인 하이델베르크의 술통은 그가 지난해 서유럽 6개국을 여행하면서 느낀 바를 시로 풀어낸 것이다. "열이틀간의 여정을 거꾸로 더듬어가며 쉰다섯개의 여행꼭지를 만났다"는 그는 "밖(=외국)에 나가보니 안(=국내)이 더 잘 보이더라"고 말했다. '북으로가는 서정시'는 남북분단의 현실을 서정적으로 담아낸 빼어난 작품이란 평가를 받는다. 두권의 평론집은 그의 역작이라 할만하다. 그의 최대 관심사인 임꺽정에 대한 깊이있는 분석과 연구가 녹아들어있다.
노령 작가는 28년동안 초등학교에서 교편을 잡아오다 작가의 길을 걷기위해 조금 일찍 퇴직했다고 한다. 주요 일간지나 잡지에 투고해서 최종심까지 이르기도 했으나 고비를 넘지 못하다, 마침내 작가의 꿈을 이뤄내 이번에 정식으로 출판 기념회를 갖는다.
이번에 각종 문예상 당선 작품과 여러 문예지에 발표한 단편을 모은 창작소설집 '바람의 눈'을 펴낸 소감을 묻자 "어떤 평가를 받을지 두렵다"고 엄살을 부렸다.
하지만 그는 현재 야심차게 또다른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 백제를 소재로 한 대하소설을 현재 4권 분량이나 탈고한 가운데 앞으로 이의 마무리를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들 부부의 출판 기념회는 기존 방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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