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 구르몽 / 낭송 조선윤 시몬, 나뭇 잎새 저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황혼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서글프다 바람이 불면 낙엽은 속삭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소리, 여인의 옷자락 소리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리라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출처 : 한국문학예술글쓴이 : 藝堂/趙鮮允 원글보기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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