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우주 탐사선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혜성에 착륙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혜성 탐사 작업은 태양계와 생명 기원의 비밀을 파헤치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에서 박성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에 있는 유럽우주국 관제센터는 12일(세계 표준시 기준) 혜성 탐사선 로제타호의 탐사 로봇 '필레'(Philae)가 '67P'라는 이름의 혜성 표면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울라멕 / 유럽우주국 필레 착륙책임자 "필레가 표면에 착륙했습니다. 필레가 신호를 보내왔고 더 많은 자료를 보내올 예정입니다."
지난 2004년 3월 프랑스령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지 10년 8개월 만입니다
필레는 모선인 로제타호에서 분리돼 약 22.5km를 낙하하고서 7시간 만에 안착했습니다.
2005년 7월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이 혜성 템펠 1호에 충돌 실험을 한 적은 있지만 혜성 표면에 탐사 로봇을 착륙시켜 조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필레는 혜성에 착륙하고서 곧바로 주변 사진을 촬영해 보냅니다.
또 표면에서 30㎝가량 아래에 있는 토양을 채취해 화학적으로 분석하는 등 최소 3개월가량 탐사 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필레와 함께 로제타호도 67P 궤도를 돌면서 혜성 관찰을 계속합니다.
혜성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오는 자료는 태양계 진화 역사와 나아가 생명의 기원을 밝히는데 실마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파리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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