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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여름 이야기/

영관님 詩 2014. 5. 22. 21:08

지나간 여름 하 그 바닷가에서 만났던 그녀
허리까지 내려오는 까만 생머리
이것 저것 잴 것 없이 난 그냥 푹 빠져 버렸어
아예 아예 난 사랑에 푹 빠져버렸어

지나간 그 여름 바닷가에서 꿈처럼 눈부신 그녈 만났지
믿을수가 없어 아름다운 그녀 내겐 너무 행운이었어
별이 쏟아지던 하얀 모래위에 우린 너무 행복했었지

가을 겨울 가도 그녈 볼수 없어 어디 있는거야 제발 돌아와줘
그녀 없는 여름 찾아오면 나는 어떻게 해

우린 그 바닷가에서 만나고 또 아쉬운 작별을 했어
서울로 돌아오는 그 시간이 몇 년처럼 더디기만 했어
그런데 돌아오는 서울에서 널 찾을수가 없었어
정신나간 사람처럼 가을 겨울 너를 찾아
하루 종일 헤매고 다녔었지

여름이 또 오면 어떡하라고 나 혼자 남기고 어딜 간거야
믿을 수가 없어 어디 있는거야 아직 너를 기다리잖아
하얀 파도처럼 영원토록 나를 사랑한다 속삭였잖아
야이야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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