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詩낭송모음

[스크랩]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영관님 詩 2010. 9. 13. 21:11

 

 

      
    

    목어

    시 : 김 남곤
                          낭송 : 이 해숙
    나는 아직도 숨을 멈추지 않았네
    하늘보다 큰 뱃구레도 하나 있네
    살갗 헐어지지 않도록 사랑의 말씀 매어주는
    바람 한 점만 있으면 그만이라네
    그리고 날마다 누군가가 나를
    피 비치게 장단 맞춰 두들겨서
    이 세상 힘없이 주저앉은 서러운 것들의
    오금만 펴 세울수 있다면
    난들 벗겨지고 찢어지는 생살을
    뜬 세월에 맞겨둔들
    무슨 한 있으리
    나는 아직도 멈추지 않고 있다네
    질기디 질긴 이 땅의 한숨을
    
    
    							
    				

 

출처 : 전북시낭송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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