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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루도 못가는 한글사랑, 나랏말을 사랑합시다.

영관님 詩 2010. 10. 10. 19:16

 

 

 

 

 

 

 

 

 

 

 

 

 

 

 

 

 

 

564번째 돌을 맞이하는 훈민정음 창제, 국내 포털과 언론사들의 눈가리고 아옹식의 한글날 기념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없었으면 결코 탄생할 수 없었다는 것을 한글을 사용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과연 얼마나 될까?

 

훈민정음 창제 전에 전국 각 지방의 방언을 연구하고 바람소리, 학 울음소리, 아기 울음소리까지 쉽게 글로 옮길 수 있게 한 그 산고의 고통을 얼마나 알까? 당시 소중화사상에 빠져있던 조선의 중앙관료와 양반층, 당대 최대 학자인 최만리의 반대 상소에도 불구하고 세계최고의 독창적, 과학적 문자를 만들어 낸 학자적 왕, 세종대왕의 백성에 대한 사랑이 지극히 크고도 넘쳤음이라!

 

정부로부터 시작해서 지방자치단체, 언론.방송, 기업체, 연예인에 이르기까지 정체불명, 국적불명의 언어와 신조어가 난무한다. 대표적인 예로 정부의 "그랜드 바겐" 서울시의 "한강 르네상스"가 있다. 각종 정치적 구호와 정부홍보 현수막에는 참으로 민망한 말이 많다.

 

영어를 섞어 사용하는 것이 무슨 유행처럼 창궐하고 정권 인수위원화 위원장이라는 사람은 공식적으로 어린쥐 정부를 주창할 정도로 영어몰입에 미쳐 있는 대한민국이다. 아침인사로 " 굳모닝" 했다는 말이 기사화 되고 가수들의 가사에는 영어 가사인지 한글가사인지 모를 짬뽕의 가사가 전파를 탄다.

 

찌아찌아족의 공식어 한글 사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기껏 국내에서는 한글을 배격하는 나라와 국민, 세계에서 한글이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면서 국내에서는 유아부터 영어과외를 시키는 대단한 국민, 한글은 이미 그 설자리가 없어져 가고 있다.

 

세종대왕은 당시 우리나라 한글을 " 슬기로운 사람은 단하루만에 익힐 수 있으며 어리석은 자라도 열흘안에 익힐 수 다"고 한 한글이라는 문자가 왜 배척되어야만 했을까?

 

모든 초중고의 교재를 영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정부가 있는 한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은 편히 쉬지도 못하리라! 세종대왕의 발끝에도 따라가지 못하는 대통령과 고위공직자들이 영어를 사랑하고 영어에 미쳐 있는 이 웃기는 나라에서 한글이 사멸하는 그런 참극은 벌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헌데, 국내 포털과 언론사들의 로마자 사랑은 크다. 잠깐 한글을 사랑합시다 하고 뒤돌아 서서 한글을 내치는 저 당당함은 무엇일까? 하루도 아닌 딱 12시간도 못돼서 한글을 버리는 이 풍토에서 한글이 바람소리, 학울음 소리는커녕 민족의 정체성마저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닐까?

 

깜짝쇼를 했던 포털과 언론사 캡쳐

 

 

 

 

 

 

 

 

 

 

 

 

 

대표적인 쇼를 펼친 곳이 다음과 네이버, 동아다. 그외 언론사와 포털들은 로마자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다음과 동아는 12시간도 못돼서 로마자로 돌아 갔다. 네이버도 곧 로마자로 복귀할 것이다.

 

항상 365일 세계 최고의 문자 한글을 대문에 쓸 수는 없을까? 말로 하는 한글 사랑, 지겨울 지경이다. 차라리 민주당 전병헌 의원의 한글날 공휴일 지정이 더 실천적인 한글사랑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모범적으로 나랏말 사랑과 국어 사용을 실천해야 할 곳은 당연히 정부와 각 정부산하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다. 그 중에서도 단연 정부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아직도 영어몰입교육에 치중하는 대한민국 정부는 국어를 능욕하고 있다. 정신 똑바로 차리기 바라면서...

 

 

 

 

 

 

 

출처 : 호모사피엔스
글쓴이 : 저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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