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詩낭송모음

[스크랩] 제6회 전북 詩 낭송 대회

영관님 詩 2010. 11. 10. 18:56

 

 

연꽃 사랑

 

                    시 : 정순자

                  낭송 : 송경임

 

연꽃 벙그는 소리에

7월의 하늘이 출렁거리는

천년고도 전주를 그대는 아시나요

 

꽃대궁 세우고

그대와 나

붉게 타는 그리움으로

연꽃 사랑 수놓아서

은하수처럼 긴긴 여름밤

 

분수대 음악소리 하늘로 치솟아

선화공주 하강하듯

견원대왕 춤사위가 너울댑니다.

 

1960년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창포물에 머리 감던

그 바람 그 물빛이

지금도 생생하여 영롱하고 초롱한데

아, 우리 어머니

하늘나라 거기에도

 

이렇게 맑고 고운 덕진호반이 있어

단오절 오늘 새벽

삼단 같은 낭자머리 풀어내어

하늘하늘 연꽃물로

화엄같이 감으시겠지요

그대여!

너와 나 우리의 사랑이

진흙 속에 우련히 피어난 꽃술이라 한들

완산고을 7월에 출렁이는

저 감칠맛 나는 연꽃사랑 소리를

천년이면 잊을까요

억겁인들 잊을 수 있을까요.





 

출처 : 전북시낭송협회
글쓴이 : 새시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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