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사랑
시 : 정순자
낭송 : 송경임
연꽃 벙그는 소리에
7월의 하늘이 출렁거리는
천년고도 전주를 그대는 아시나요
꽃대궁 세우고
그대와 나
붉게 타는 그리움으로
연꽃 사랑 수놓아서
은하수처럼 긴긴 여름밤
분수대 음악소리 하늘로 치솟아
선화공주 하강하듯
견원대왕 춤사위가 너울댑니다.
1960년대 어린 시절
어머니와 창포물에 머리 감던
그 바람 그 물빛이
지금도 생생하여 영롱하고 초롱한데
아, 우리 어머니
하늘나라 거기에도
이렇게 맑고 고운 덕진호반이 있어
단오절 오늘 새벽
삼단 같은 낭자머리 풀어내어
하늘하늘 연꽃물로
화엄같이 감으시겠지요
그대여!
너와 나 우리의 사랑이
진흙 속에 우련히 피어난 꽃술이라 한들
완산고을 7월에 출렁이는
저 감칠맛 나는 연꽃사랑 소리를
천년이면 잊을까요
억겁인들 잊을 수 있을까요.
출처 : 전북시낭송협회
글쓴이 : 새시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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