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공식 발표 사흘째인 21일 군 당국은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군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도발징후 등 특이동향을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현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군은 김 위원장 사망 다섯째이자 공식 발표 사흘째인 이날 모든 훈련을 중단하고 조기를 게양한 채 추모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는 병력을 일부 증강, 북한 이탈 사태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위원장 후계자인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공식 사망발표 전 전군에 '김정은 대장 명령 1호'를 하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명령은 전군에 훈련을 중지하고 즉각 소속부대로 복귀하라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동계훈련 중인 일부 부대가 주둔지로 철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군은 북한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공식발표한 지난 19일 전군에 경계태세 2급을 발령하고 정보작전방호태세 '인포콘'을 5단계에서 4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과 대북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격상하지 않았고 휴가 장병들에 대한 복귀 명령도 없었다.
한미간에는 한반도 안보정세와 관련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애기봉과 평화전망대, 통일전망대 등탑점등식은 북한 지도부와 군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보키로 하고, 이를 종교단체에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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