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에티켓
나는 누구인가?당신의 손에 언제나 할 일이 있기를.당신의 지갑에 언제나 한두 개의 동전이 남아 있기를.당신의 발 앞에 언제나 길이 나타나기를.바람은 언제나 당신의 등 뒤에서 불고당신의 얼굴에는 해가 비치기를.이따금 당신의 길에 비가 내리더라도곧 무지개가 뜨기를.불행에서는 가난하고축복에서는 부자가 되기를.적을 만나는 데는 느리고친구를 만드는 데는 빠르기를.이웃은 당신을 존중하고불행은 당신을 아는 체도 하지 않기를.당신이 죽은 것을 악마가 알기 30분 전에 이미당신이 천국에 가 있기를.앞으로 겪을 가장 슬픈 날이지금까지 겪은 가장 행복한 날보다 더 나은 날이기를.그리고 부처님이 늘 당신 곁에 있기를.<켈트족 기도문>나는 누구인가?나는 왜 이러한 기도문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를 못할까?나는 왜 이러한 바람을 갖고 이러한 기도를 당신을 향하여 해주고 싶은 것일까?가을비가 내리고 나더니 산색이 더욱 초라해진다.가는 아쉬움 때문일까?사람들이 산을 오른다. 나의 마음도 사람들을 따라 산을 오른다.그리고는 기도를 한다.사람은 누구나 다 항상 기도를 한다.일어나고 앉고 항상 스스로를 따르지 않던가?믿지 못하겠거든 모름지기 눈을 붙여서 보아라.지금 말하고 듣는 이가 누구인가를...지금 말고는 그대를 위할 다른 때(時)가 없느니그래서 지금 기도를 한다.그리하여,몸과 마음 다 잊고 없어져 공함을 보았거든다른 곳을 향하여 주인공을 찾지 말게나.물이 맑으면 저절로 물고기가 보이듯이. . .
- 옮긴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