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詩

상처가 스승이다/정호승 시

영관님 詩 2012. 5. 24.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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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호승시인(표시하기클릭◎)

상처가 스승이다   .......  정호승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 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에게 조차 유다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친구는 한사람이면 족하고, 두사람이면 많고, 세사람이면 불가능 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없이 비워버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남의 허물은 사흘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어머니의 웃음속에는 신비가 있다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시련이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것이다 항구에 있는 배는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를 만든 이유는 아니다 사람은 실패를 통해 다시 태어난다 감사함을 통해 부유해질 수 있다 돈은 바닷물과 같아서 마시면 마실수록 목이 마르다 밥알이 밥그릇에 있어야 아름답지 얼굴이나 옷에 붙어 있으면 추해 보인다 성실이 없는 곳에 존재가 없다 죽음을 두려워 하면 매일 죽으나, 두려워하지 않으면 단 한번 밖에 죽지 않는다

 

그림 / 화가 이목일


Rondo Veneziano

 

★JUL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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