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족의 집

[스크랩] 자면서 운전하시네_고광근

영관님 詩 2010. 11. 11. 18:21

자면서 운전하시네

 

고광근

 

버스 기사 우리 아버지

잠결에도 운전하시네.

 

드르렁 드르렁

부르릉 쿨쿨

햇볕 잘 드는 곳으로

 

우리 식구

데려다 주려고

 

꿈결에도 끌고 가는

반지하 우리 집

 

 -고광근 ‘자면서 운전하시네’

출처 : 박종국 수필가의 일상다반사
글쓴이 : 박종국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