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詩

[스크랩] [부산시인협회]<여름시인학교>고안나 시-`후레지아꽃`

영관님 詩 2010. 8. 19. 19:01

[부산시인협회]<여름시인학교>고안나 시-'후레지아꽃'

 

[부산시인협회](2010.7.27)<여름시인학교 낭송시>고안나 시-'후레지아꽃'

후레지아꽃

고 안 나


그런 기쁨이 있었네
그것은 보이지 않는 속내
감출 수 없는 살가운 속삭임
안으로 보듬는 따뜻한 미소
서로가 느끼는 소통같은 것
초록이 밀어내는 내면의 소리

왠지 눈물이 난다
후레지아 노오란 꽃망울
생의 열망 같은 것,
내게로 온 뜨거운 가슴이
지금 막 눈 뜨려한다

꽃망울 파르르 떨릴 때
하늘의 새소리 묻어나고
나는 눈이 부셔  
그 속내 다 들여다 볼 수 없네

그건 사랑이었네
그건 보이지 않는 약속
가슴 열어보이는 살가운 속삭임
누가 누구에게 말을 건네는
소통 같은 것
지금 막 전화벨소리 울린다

 



▶고안나시인 약력

시인.본명 고혜은.(高惠恩). Ko Hye Eun
1958년 경남 고성 출생. 본명 고혜은. 2010년 부산시인협회 주관,『부산시인』신인상 詩 새 외 6편 당선. 시전문지『심상 』,연변시총서『시향만리 』,『해란강여울소리 』,등으로 작품 활동. 요산문학제, 부산일보, 한국예총 문예공모상, 호미곶문학상, 백산여성문예상 등 수상. 부산시인협회. 모닥불문학회 회원.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상임시인. 「해란강여울소리」및 한중공동 시전문지『 두견화(杜鵑花)』편집위원. 현재 대구시인학교 문화부장. <사림시> 동인으로 활동.

 

출처 : 한민족사랑문화인협회
글쓴이 : 沸流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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