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한용운 詩 해당화 떠나 보낼 땐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당신은 해당화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 어서 오길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렵습니다, 철모르는 아이들은 뒷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들은 채 .. 애송시집 2012.01.17
꿈이라면/한용운 꿈이라면 - 만해 한용운 사랑의 속박이 꿈이라면 출세(出世)의 해탈도 꿈입니다. 웃음과 눈물이 꿈이라면 무심(無心)의 광명도 꿈입니다. 일체만법(一切萬法)이 꿈이라면 사랑의 꿈에서 불멸(不滅)을 얻겠습니다. *Y-Club* 애송시집 2012.01.15
산이 나를 기다린다/이생진 시 산이 나를 기다린다 이생진 "오늘도 산에 갈래요?" 비오는 날, 아내 목소리도 젖었다. "가 봐야지 기다리니까" "누가 기다린다고" "새가 나무가 풀이 꽃이 바위가 비를 맞으며 기다리지" "그것들이 말이나 할 줄 아나요" "천만에, 말이야 당신보다 잘하지" 그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시.. 애송시집 2011.12.03
幸福/유치환 시 지식! 메뉴 바로가기 지식! 내용 바로가기 지식 > 생활,가정 > 취미생활 > 독서 행복 지은이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것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기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 애송시집 2011.11.27
[스크랩] 나는 자꾸 나를 때린다/박준영 시: 전민정 낭송 홈메인 > 미디어 > DSB낭독카페(영상) 2011년08월29일 12시20분 '나는 자꾸 나를 때린다' '나는 자꾸 나를 때린다' 박준영 시_전민정 낭독 나는 팽이다 아니 팽이채다 나는 평이면서 팽이채다 나는 나를 때린다 때리면 때릴수록 팽이처럼 너무 잘 돈다 너무 잘 돌면 팽이가 그냥 서 있는 것처럼 나는 너무.. 애송시집 2011.10.26
[스크랩] 들국화 - 유현상 들국화 아동문학가 유현상 혼자서 외로이 피어 있는 들국화 그 누구에게 자랑하고 싶지도 않고 그 누가 봐 주기를 바라지도 않은 욕심도 없고 미워하는 마음도 없고 오로지 내일 내가 하는 맡은일 열심히 하고서 시간이 되면 그저 혼자서 갑니다. 이.. 애송시집 2011.10.16
9월이 오면/안도현 시 9월이 오면 / 안도현 그대 9월이 오면 9월의 강가에 나가 강물이 여물어 가는 소리를 듣는지요 뒤 따르는 강물이 앞서가는 강물에게 가만히 등을 토닥이며 밀어주면 앞서가는 강물이 알았다는 듯 한 번 더 몸을 뒤척이며 물결로 출렁 걸음을 옮기는 것을 그 때 강둑 위로 지아비가 끌고 지어미가 미는 .. 애송시집 2011.09.01
보석같은 노래들/ 내 마음은 보석상자 입니다 이 안에는 사랑이라는 이름의 보석이 있고 추억과 희망,기쁨과 아픔이라는 보석이 있습니다.. 내 마음은 보석상자입니다.. 이 안에는 봄이 있고 여름이 있고 가을과 겨울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새가 울며 푸른 바다와 빗줄기가 보석이 되어 날마다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 애송시집 2011.07.22
[스크랩] 세월 - 들봉 세 월 詩 유 휘 상 음력설을 쇠야 한 살 더 먹어진다고 양력 1월 1일 날 나이테 하나 더 감기는 걸 부정하며 그렇게 속으로 위안했다 오늘은 섣달 그믐날 밤 자고 나면 설날 내일은 그 위안의 구실도 사라지는 날 꼼짝없이 한 살 더 먹는다 어렸을 때는 설날처럼 즐거운 날이 없었는데 지금은 허망한 날.. 애송시집 2011.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