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포도주 너를 마시며 포도주 너를 마시며 미랑 이수정 장밋빛 붉은 사랑의 이름 은은히 다가오는 사랑의 향기. 너는 햇볕 한 점 닿지 않은 배불뚝이 나무통 속에서 익어 오랜 인고[忍苦]끝에 세월의 긴 터널 지나 갓 태어나 오늘, 상들리에 불빛 아래서 이윽고 우릴 취하게 하는구나. 향긋이 촉촉이 맘 적셔주는구나. 가슴 .. 애송시집 2010.11.12
[스크랩] 이달의 낭송시 가을 칠불사 김 진 중 소나무 송진내 차나무 찻잎내 참대나무 참대냄새 굴참나무 도토리냄새 亞字房 연기내, 청솔깝 군불내. 머우잎 머우내 수련잎 수련내 은행나무 오줌냄새 호두나무 아기똥냄새 해우소 자연향, 칠불사 절냄새. - 2005년 10월 9일* 토지문학제 가는 길- 애송시집 2010.11.11
[스크랩] 아름다운 시 낭송 모음 1.내가 얼마나 외로워저야 /오미희 2.목마와 숙녀 / 박인희 3.그래도 만나야 합니다 /오미희 4.넋두리 / 최민수 5.하늘같은 사랑 /배한성 6.you needed me / 이종환 7.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황수정 애송시집 2010.11.03
[스크랩] 어머니가 아들에게 / 랭스턴 휴스 어머니가 아들에게 랭스턴 휴스(1902~1967) 장영희 역 아들아, 내 말 좀 들어보렴 내 인생길은 수정으로 된 계단이 아니었다. 압정도 널려있고 나무가시들과 부러진 널빤지 조각들, 바닥에 카펫이 깔리지 않은 맨 바닥이었지. 그렇지만 쉬지 않고 열심히 올라왔다. 더듬어 내려서고 모서리 돌아가며 때로.. 애송시집 2010.11.01
[스크랩] 인사동에서 /장시하 인사동에서 詩장시하 날은 매서워도 마음만은 따뜻한 겨울이었지 어느 그릇 가게에 들어가서 그대는 찻잔 세트를 가지고 싶어했지 파스텔 빛깔의 고운 받침에 커피 잔에는 예쁜 토끼 한 쌍이 새겨진 너무나 가지고 싶어했지 하지만 그땐 너를 만나러 가는 차비밖에는 없었어 말없이 나가서 한 개비 .. 애송시집 2010.10.16
[스크랩] 옥잠화 옥잠화 友美 이의민 옥비녀 궁중귀인 검은 머리에 꽂은 비녀 꼭 다리 애달파 보이더라. 담장밑 옹기종기 모여 어깨동무 하고 하얀 꽃무리 이슬 머금고 서있네 달무리에 더욱 하얀빛 어우러져 떨고 서 있는데 매미는 더욱 슬픈 노래 부른다 연인과 차한잔 마시며 애송시집 2010.09.09
[스크랩] 남대천 달맞이꽃 남대천 달맞이꽃 시: 소예 전선자 세상일이 잘 풀리지 않는 밤, 지샌 새벽 잠자리 털고 남대천을 끼고 걷는다 날개 접은 노랑나비가 지천이다 아직 태양이 반짝 떠오르지 않은 때문일까 노랑나비 떼 누구 흉보느라 냇물과 수런거리나 인생은 마음먹기 달린 것이라고 떠들던 때가 언젠데 저들이 어떻게.. 애송시집 2010.08.26
[스크랩] 안개꽃 · 3 - 당신은 메아리 원 게시물을 보시면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안개꽃 · 3 - 당신은 메아리 윤 건 영 사랑하는 내 마음 하나 중랑천에서 목련같이 활짝 피어나 이름 모를 양귀비로 시들고 말았어요. 돌이켜 생각하면 조그마한 도시 공원 찻집 한모퉁이에서 만나고 헤어지던 그 때가 참 좋았어요. 어깨 마주하면서도 언.. 애송시집 2010.08.16
[스크랩] 마음이 가는 길 마음이 가는 길 ♡ 몸이 가는길 마음이 가는길 ♡ 몸이 가는 길이 있고 마음이 가는 길이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걸을수록 지치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멈출 때 지칩니다 몸이 가는 길은 앞으로만 나 있지만 마음이 가는 길은 돌아가는 길도 있습니다 몸이 가는 길은 비가 오면 젖지만 마음이 가는 길.. 애송시집 2010.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