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당신은 무심도 하십니다/김세영/영상진진아트/(낭송서상철) 당신은 무심도 하십니다 시 : 김세영 낭송 : 서상철 화창한 대낮에 눈앞이 캄캄하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햇살이 눈 부셔 커튼을 치고 막았는데도 눈시울 뜨거워지고 눈물이 그렁입니다 잠시 벗어나려고 글을 쓰고 청소를 해 봐도 그 끝은 늘 당신 앞에 와 있습니다 당신을 향한 사랑줄로 견딜 수 없이 ..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4
[스크랩] 한 마리 학이 되어/이수정/영상진진아트/(낭송서상철) 한 마리 학이 되어 시 : 이수정 낭송 : 서상철 이젠 다시 함께는 이룰 수 없을 것을 그리움만 강물처럼 일렁일 것을 . 기다림으로 길게 뻗은 외다리로 갈망의 가녀린 목을 빼고 물끄러미 하늘만 바라보는 , 나는 야윈 한 마리 학이되어 시린 바람만 몰아치는 그대 빈자리 곁에 사시나무처럼 떨며 홀로 서..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4
[스크랩]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이 가슴 북이 되어 시 : 이 운룡 낭송 : 최 은서 이 가슴 울리지 않는 북이 되어 한 천 년쯤 두들기면 소리 날까요? 멍들어 시펄시펄한 세월 먹피를 사발로 퍼내면서 한 주일 내내 두들겨 맞고 미사에 나가면 우리 하느님도 날 미워하시는지 악기소리가 안 난다고 짜증이고 소리 나면 곱지 않다고 윽박지..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3
[스크랩]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 시간 여행 시 : 이 운룡 낭송 : 김 서운 나이를 먹으면 시간이 보인다. 전에는 영원 밖에 펄럭이던 청춘의 깃발도 토막 난 시간의 틈새에 끼여 가시나무처럼 눈에 아프게 찔린다. 늦가을 저녁 햇살을 타는 날벌레들이 그냥 스쳐만 가던 시간을 물고 이제는 잠깐씩 날개를 멈춘 언덕 위에 아까운 것들..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3
[스크랩]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시인 : 김 남곤 전북 완주에서 태어나 1979년 <詩와 意識> 시 등단. 전북문인협회장, 전북예총연합회장 한국문인협회 이사, 한국예총 이사 지냄 전북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 전북문화상, 전북문학상, 문예하국상, 목정문화상 수상 현) 전북일보사 대표이사 사장. 시 집 : <<헛짚어 살다가>..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3
[스크랩] 제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 그 길 시 : 김 남곤 낭송 : 서 상철 길을 가고 있네 어둠이 장막처럼 밀려오고 어둠이 장막처럼 밀려가도 그 길 따라 고개 끄떡이며 말없이 가고 있네 그 길 따라 분별없이 함께 가던 사람도 어둠이 어둠밖에 또 있거나 없거나 그냥 고개 숙여 순응하며 말없이 가고 있네 먼 훗날도 그길 따라 가던 사..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3
[스크랩] 제 1회 전북 시인 초청 시낭송의 밤 묵은 수첩 시 : 김 남곤 낭송 : 황송해 나는 아직도 지우지 않고 있네 차마 먹줄을 죽 그어 그대 모습 지울 수가 없다네 펼치기만 하면 그 순간 화들짝 내 눈썹 끝에 매달려 이슬로 젖어드는 그대 그대는 새파랗게 웃고 있구나 그대는 새파랗게 울고 있구나 그렇게 울고 웃는 그대와 이승을 한 치도 헐지.. 전국詩낭송모음 2010.09.13